안녕하세요.
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생인손에 대해 나왔었죠.
생인손이 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손가락 또는 발가락 끝에 종기가 나서 곪는 병을 가리켜 생인손, 생인발이라고 합니다.
고통이 매우 큰 병이지만 걸리는 원인은 매우 단순하여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인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생인손이란?
2. 생인손 치료방법
1. 생인손이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손발톱 주위의 피부 손상으로 세균이나 진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겨 곪은 것을 말합니다.
한자로 조갑주위염(爪甲周圍炎)이라고 하며 손발톱주위염으로도 부르기도 합니다.
순우리말로는 생인손, 생손, 생손앓이라고 부릅니다.
의서에는 한자로 대지(代指)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생인손은 손톱 옆의 거스러미를 함부로 떼거나 가시 등에 찔려 상처가 생긴 상태에서 세균이 감염되면서 생기는 화농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치료를 제때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손톱이 문드러져 빠질 수 있고, 심한 경우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서 패혈증이 합병증으로 나타나 사망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주요 원인은 잘못된 손톱 관리입니다.
- 손 거스러미 뜯기
- 손톱 물어뜯는 습관
- 외상
- 세제, 물에 만성적으로 노출
- 네일아트 리무버 사용으로 피부 건조
- 손톱을 너무 둥글게 깎거나 짧게 자르는 경우
- 손톱 주위가 빨갛게 부어오름
- 열감을 느낌
- 살에서 하얀색 진물이 자꾸 나옴
-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통증이 심함
2. 생인손 치료방법
생인손 조갑주위염은 심하지 않으면 자연 치유되지만 심한 경우 방치하게 되면 농양이 생기고 손톱 뿌리가 손상됩니다.
그 후 주위 피부와 피부조직으로 세균이 감염되면 봉와직염에 걸리는 것이고, 뼈로 진행되면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빠른 치료가 현명합니다.
현대치료
생인손 치료방법은 간단하지만 통증과 두려움으로 인해 스스로 하기 어려우니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① 고름이 많을 경우 피부를 째서 고름을 제거합니다.
② 고름이 심하지 않을 경우 환부를 소독하고 거즈나 붕대로 압박하여 감고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③ 항생제와 소염제를 처방받아 복용합니다.
민간요법 기록
이 생인손은 <승정원일기>에도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 21대 왕인 영조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죠.
바로 첫째 아들 효장세자와 둘째 아들 사도세자입니다.
1725년 9월 29일 영조 1년에 효장세자의 생인손에 민들레를 붙여 치료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민들레
생민들레를 으깨서 그 즙은 마시고 남은 찌꺼기를 손가락에 대고 싸 메주는 치료방법입니다.
민들레는 포공영(蒲公英)이라고 해서 의서에도 나와있는 대지에 사용하는 처방법입니다.
하루 두 번씩 3일간 치료하여 생인손이 다 나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민들레의 소염작용은 종기나 부스럼에 잘 듣습니다.
또한 위점막에도 효과가 좋아 만성위염과 위통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민들레에는 타락세롤, 타락사스테롤, 콜린, 이눌린, 실리마린 등을 함유하고 있어 항염증작용이 강합니다.
타락사스테롤은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피로해소,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면서 소염작용이 있어 종기, 유방염, 인후염 등 염증성질환에 다양하게 쓰입니다.
농 제거
마찬가지로 침으로 곪은 부위를 찔러 놓을 빼내는 것이 가장 효과가 빠르다고 판단했으나 왕세자의 나이가 어려서 통증을 견디기 어려울 수 있어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생인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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